포항해경, 휴가철 불법 해루질 17건 적발…124건 계도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불법 해루질 특별단속을 통해 17건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포항해경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18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경주와 포항 해상에서 단속을 벌여 비어업인이 불법어구를 이용해 수산물을 포획·채취한 11건과 마을어장 내에서 수산물을 잡은 5건을 적발했다. 야간에 발광장치 제한 등 수중활동 조건을 갖추지 않은 채 해루질을 한 1건도 단속했다.

적발한 사례를 조사해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중대한 사항에 대해서는 검찰에 송치해 처벌받도록 할 예정이다.

해경은 위반 행위가 우려되는 124건에 대해서는 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계도했다. 해루질은 얕은 바다에서 어패류를 잡는 행위를 가리킨다.

맨손이나 호미, 집게를 이용해 자연산 수산물을 포획·채취할 수 있지만 불법 어구 및 스쿠버 장비를 이용하거나 양식 수산물을 포획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불법 해루질은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근절돼야 하기에 앞으로 단속과 홍보·계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