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모 에센텍 대표, 고려대에 3억 기부…"후배들 미래사회 기여하길"

정진택 고려대 총장(왼쪽)과 김형모 ㈜에센텍 대표(오른쪽)가 기부약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24일 고려대 본관에서 김형모 ㈜에센텍 대표와 함께 ‘정운오IT교양관’ 건립기금 기부약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형모 대표와 고려대 정진택 총장,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고려대 학번 동기들이 함께 참석했다. 고려대 물리학과 72학번인 김형모 대표는 자연계열 후배들을 위한 교양 교육 공간인 ‘정운오IT교양관’ 건립에 써달라며 3억 원을 기부했다.약정식에서 김형모 대표는 “사회활동을 하면서도 오랜 기간 마음의 고향인 고려대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 이공계열 후배들이 첨단 교육공간에서 훌륭하게 수학하여 고려대 발전과 미래사회에 기여한다면 더욱 보람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모교의 발전에 동참하여 후배들이 꿈을 펼치며 수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것에 감사드린다. 사람 중심의 자연계열 교양교육과 첨단 IT기술이 어우러지는 학문의 전당을 세워 창의 융합 미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답했다.

고려대는 김형모 대표의 기부를 기리며 2023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정운오IT교양관’ 강의실에 기부자의 성명을 명명하여 기부자에 대한 예우를 시행할 계획이다. 미래지향적 교양 실험 및 실습 공간으로 구성될 ‘정운오IT교양관’은 2019년 한강호텔 창립자이자 고려대 전신 보성전문학교 상과를 졸업한 故정운오 회장의 자녀들이 고인의 뜻에 따라 창의적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면서 건립이 시작됐다.

현재 건립 진행 중인 정운오IT교양관은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9,154.40㎡(5,794평)의 규모로 계획된 건물로 첨단 시설을 갖춘 교양 물리·생물·화학 실험실이 각각 마련된다. 기존에 캠퍼스 곳곳에서 각각 이뤄지던 교양 실험과 실습이 하나의 건물에서 이뤄짐으로써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자연계 교양교육을 담당하는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반도체공학과 연구실, 정보보호대학원 연구실과 강의실 등이 입주하여 반도체, 정보 보안 분야의 연구와 교육의 활성화를 비롯해 실시간 온라인 강의 진행이 가능한 VIRTUAL CLASS,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이끌 오픈캠퍼스 공간 등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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