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고, 학생 감소로 문 닫는다

서울 일반계 고교 첫 사례
서울 도봉고가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는다. 서울 일반계 고교 가운데 첫 사례다.

서울교육청은 25일 도봉고가 현재 2학년 학생이 졸업하는 2024년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도봉고에는 올해 신입생 45명이 입학했다. 이들은 모두 다른 학교로 재배치됐고, 내년부터는 신입생을 뽑지 않기로 했다.도봉고는 2010년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됐지만 신입생 감소로 2015년 일반고로 전환했다. 2006년만 해도 249명이던 신입생은 2016년 123명으로 줄었고 2021년 67명, 올해 45명까지 떨어졌다. 도봉고는 통폐합에 반대해왔지만, 학생 수 감소를 극복하지 못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서울지역 학교 통폐합 사례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에서는 6개 중·고교의 통폐합이 논의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