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계서 교육감 아바타와 대화…경남교육청 '열린 교육감실'

홍보관·공감홀·야외 뜰 3개 공간 구성…"메타버스 활용해 소통"
"우리 학생 여러분. 어서 오세요. 교육감 할아버지입니다.

"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25일 경남 하동과 창원에 있는 북천·신월초등학교 고학년 학생 30여명과 메타버스(가상 세계) 플랫폼인 '열린 교육감실'에서 만나 개학맞이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하동, 창원 등 자신이 소속된 공간에서 '열린 교육감실'로 접속해 실물과 비슷한 아바타로 대화를 이어갔다. 박종훈 교육감이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발언하면 열린 교육감실에서는 '흰 머리에 검은 정장을 입은, 실제 박 교육감 외형과 유사한 아바타'가 학생 앞에서 발언하거나 인사를 나눴다.

박 교육감은 앞으로 도교육청 홍보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열린 교육감실을 알리고 학생과 소통하기 위해 이날 가상공간에 직접 접속했다.

열린 교육감실은 홍보관, 공감홀, 야외 뜰 등 총 3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도교육청은 도민에게 교육청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학교나 기관의 신청을 받아 비대면 회의 공간 제공 등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대화에 참여한 창원 신월초 6학년 학생은 "교육감과 가상공간에서 대화를 나누며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었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신승욱 홍보담당관은 "메타버스의 다양한 콘텐츠로 학생, 도민 등과 소통하는 경남교육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소통이 경남교육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