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 "중립성 우려 안다…권력기관 점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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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가치, 다시 한번 되새겨야"
감사원 개원 74주년 기념사 최재해 감사원장은 26일 감사원 직원들에게 "우리 모두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감사원 개원 74주년 '감사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최근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과 중립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국민권익위에 대한 특별감사 등 일련의 감사에 대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표적 감사' '정치감사'라고 반발하는 상황 등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된다.
최 원장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 독립성과 중립성이 국민 신뢰의 전제조건임을 명심하고 불편부당한 자세를 엄정히 견지해 직무상 독립의 가치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엄정한 공직 기강의 확립과 적극행정 지원에 힘써야 한다"며 "대검찰청과 국정원, 선관위와 공수처 등 주요 권력기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점검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우리가 처한 지금의 경제상황과 민생의 어려움은 감사원이 더욱 분발해 임무를 수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감사원이 지난 23일 발표한 올해 하반기 감사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추진실태를 점검해 에너지 수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겠다"며 "기상이변으로 인한 홍수 등 자연재해·재난에 대해 대비 실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하면 그간의 방역 수행실태와 그 공과를 잘 살펴 더 나은 대응체계를 모색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필요한 규제를 방치하는 공직자의 소극행정과 무사안일을 철저히 확인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보고 절차 개선, 현장간부 지휘권 강화 등 최근 감사원이 시행한 조치를 설명하고 "하반기 인사에서도 능력과 실적 중심 승진 인사 제도의 기반을 마련하고 직원 선호를 반영한 인사를 통해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국민감사본부를 신설한 점을 언급하며 "감사청구나 제보 등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감사 운영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감사원 개원 74주년 기념사 최재해 감사원장은 26일 감사원 직원들에게 "우리 모두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감사원 개원 74주년 '감사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최근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과 중립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국민권익위에 대한 특별감사 등 일련의 감사에 대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표적 감사' '정치감사'라고 반발하는 상황 등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된다.
최 원장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 독립성과 중립성이 국민 신뢰의 전제조건임을 명심하고 불편부당한 자세를 엄정히 견지해 직무상 독립의 가치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엄정한 공직 기강의 확립과 적극행정 지원에 힘써야 한다"며 "대검찰청과 국정원, 선관위와 공수처 등 주요 권력기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점검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우리가 처한 지금의 경제상황과 민생의 어려움은 감사원이 더욱 분발해 임무를 수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감사원이 지난 23일 발표한 올해 하반기 감사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추진실태를 점검해 에너지 수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겠다"며 "기상이변으로 인한 홍수 등 자연재해·재난에 대해 대비 실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하면 그간의 방역 수행실태와 그 공과를 잘 살펴 더 나은 대응체계를 모색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필요한 규제를 방치하는 공직자의 소극행정과 무사안일을 철저히 확인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보고 절차 개선, 현장간부 지휘권 강화 등 최근 감사원이 시행한 조치를 설명하고 "하반기 인사에서도 능력과 실적 중심 승진 인사 제도의 기반을 마련하고 직원 선호를 반영한 인사를 통해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국민감사본부를 신설한 점을 언급하며 "감사청구나 제보 등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감사 운영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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