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0월까지 고랭지감자 생산량 조사… 한 훈 통계청장 현장조사 참여

한훈 통계청장(오른쪽)이 26일 평창군 인근 고랭지감자 생산량조사 표본구역에서 감자 생산량을 조사하고 있다. 통계청 제공
한 훈 통계청장이 26일 강원도 평창군 인근 고랭지감자 표본조사 지역을 직접 방문하고 현장 조사에 참여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수해로 농산물 수급계획과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한 청장은 정확한 통계 데이터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날 현장을 찾았다.

한 청장이 방문한 곳은 매년 8월부터 실시하는 고랭지감자 생산량 조사 현장이다.

집중호우로 인한 표본조사지역의 피해를 점검하고 생산량 조사의 정확성에 변수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했다.통계청은 매년 농작물 생산조사를 실시한다.

감자는 고추, 참깨 등과 함께 16개 표본조사 작물 중의 하나다.

봄 감자는 5~7월, 고랭지 감자는 8~10월 두 차례에 걸쳐 표본 지역의 생산량을 실측하며, 고랭지감자는 연간 생산량의 약 15% 이상을 차지한다.생산량은 경작지의 면적과 이랑 수를 이용해 통계적 방법으로 선정된 포구(3㎡)의 모든 감자를 캐는 데서 시작한다.

캐낸 감자 중 중량이 20g 미만이거나 식용가치가 없는 것을 제외한 무게를 측정한다.

이렇게 현장에서 모인 표본구역의 감자무게로 전체 생산량을 추정한다.한 훈 통계청장은 “정확한 현장 조사는 과학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출발점”이라며 “생산량 통계는 통계적 방법에 따라 체계적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그 결과의 일관성과 정확성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