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회의 앞두고 환율 하락세…1,330원대 중반 등락

26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3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원 내린 달러당 1,334.7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2원 내린 1,335.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330원대 중반에서 무거운 움직임을 보인다.

외환시장은 26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리는 행사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저명 학자들이 참석하는 대형 이벤트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인상하느냐에 쏠려 있다.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시장의 기대보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을 한다면 달러화 초강세가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정부 당국이 원/달러 환율 수준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연일 내놓으면서 롱(달러 매수) 심리 진화에 나섰다. 이날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시장 심리의 한 방향 쏠림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에 쏠림이 발생하거나 투기적 움직임이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6.4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7.06원)보다 소폭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