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인도네시아 토지·재산 평가 개선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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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억원 규모 국제입찰 사업한국부동산원은 세계은행(World Bank)이 발주한 '인도네시아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토지·재산 평가 개선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부동산 DB구축·대량평가모델 개발
사업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에 필요한 인프라(도로, 철도, 항만 등) 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 과세평가 및 재산세를 개선하는 것이다. 사업은 약 5억원 규모의 국제입찰 사업이다.부동산원은 약 9개월에 걸쳐 인도네시아 자바섬 내 2개 지역(자카르타 인근)을 대상으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대량평가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한국부동산원은 사업기간 내 부동산 DB 수집 및 구축, 토지·주택 대량평가모델 개발, 시범시스템 개발,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수행하게 된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이번 국제입찰 수주는 베트남, 라오스 등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이루어낸 결실"이라며 "국제입찰 참여를 더욱 확대하여 우리나라의 우수한 부동산 공시체계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사업엔 미국, 네덜란드 등 글로벌 부동산·정보기술(IT) 기업 7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민간 IT기업(지오멕스소프트)과 공동으로 입찰에 참가해 대량평가 기법과 수행실적 등에서 높은 평가 점수로 최종 선정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