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안에서 쓰러진 중학생, 역무원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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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시민 "역무원 덕분에 살아" 칭찬 글 홈페이지에 올려 알려져 지하철역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중학생을 대전교통공사 직원이 신속하게 응급조치해 위기를 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칭찬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26일 대전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께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월평역 대합실 안에서 A(13) 양이 갑자기 쓰러졌다.
역무원 이상미(42) 씨는 쓰러진 A 양을 발견하고 즉시 달려갔다.
A 양은 경련을 일으키더니 몸이 뻣뻣해지고 숨을 제대로 쉬지 않는 상태였다. 이 역무원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상황실 직원과 A 양의 상태를 공유하면서 심폐소생술을 했다.
다행히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이 씨가 심폐소생술을 하던 중 A 양의 호흡이 돌아왔다.
그는 "긴급 상황이라 다른 직원을 부를 새도 없었다"며 "A 양의 고개를 젖혀 기도를 열고 팔다리를 주무르며 심폐소생술을 했고, '컥'하고 침이 튀어나오며 숨이 돌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혹시라도 잘못될까 봐 가슴압박에 매달렸는데, 정상적으로 돌아온 그 숨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A 양은 지난 22일 친구와 함께 월평역을 찾아 이 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시했다.
이 씨는 "건강하게 잘 있는 모습이 너무 반가웠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 상황은 현장을 지켜본 한 시민이 대전교통공사 홈페이지에 칭찬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시민은 "역무원이 한시도 망설이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숨을 못 쉬던 아이가 역무원 덕분에 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대전교통공사는 "지하철 전 역사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고 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며 "위험에 처한 고객을 돕는 게 당연하다. 앞으로도 고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역무원 이상미(42) 씨는 쓰러진 A 양을 발견하고 즉시 달려갔다.
A 양은 경련을 일으키더니 몸이 뻣뻣해지고 숨을 제대로 쉬지 않는 상태였다. 이 역무원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상황실 직원과 A 양의 상태를 공유하면서 심폐소생술을 했다.
다행히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이 씨가 심폐소생술을 하던 중 A 양의 호흡이 돌아왔다.
그는 "긴급 상황이라 다른 직원을 부를 새도 없었다"며 "A 양의 고개를 젖혀 기도를 열고 팔다리를 주무르며 심폐소생술을 했고, '컥'하고 침이 튀어나오며 숨이 돌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혹시라도 잘못될까 봐 가슴압박에 매달렸는데, 정상적으로 돌아온 그 숨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A 양은 지난 22일 친구와 함께 월평역을 찾아 이 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시했다.
이 씨는 "건강하게 잘 있는 모습이 너무 반가웠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 상황은 현장을 지켜본 한 시민이 대전교통공사 홈페이지에 칭찬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시민은 "역무원이 한시도 망설이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숨을 못 쉬던 아이가 역무원 덕분에 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대전교통공사는 "지하철 전 역사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고 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며 "위험에 처한 고객을 돕는 게 당연하다. 앞으로도 고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