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오토바이 커플, 이태원 등장…"약속 지키러 왔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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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태원에 나타난 강남 오토바이 남녀. 출처=SNS](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1041808.1.jpg)
28일 '강남 오토바이 비키니 여성'으로 알려진 임그린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태원에 다녀온 소식을 알렸다.임 씨는 "그린이 약속 지키려고 이태원 라이딩 다녀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시민들에게 환호를 받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오토바이를 탄 두 사람은 색을 맞춘 차림으로 등장했다. '보스제이'로 알려진 남성은 주황색 바지를 입고 상의를 탈의한 채였고, 임 씨도 주황색 비키니를 입고 남성의 뒷자리에 동승했다. 최초 논란을 빚었던 영상과 유사한 차림새다.
두 사람의 등장에 몰려든 시민들은 환호를 보냈다. 일부 시민들은 핸드폰을 꺼내 들어 사진 촬영을 했고, 임 씨는 이에 팔을 흔들어 보이며 인사했다. 다수의 남성은 임 씨에게 셀카를 요청하기도 했다.네티즌들은 "이번엔 용산경찰서 가나요?" "홍대도 와 주세요" "용감하다" 등 반응을 내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에서 저런 차림은 불법 아니냐" "적당히 해라" 등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출처=인스타그램](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963780.1.jpg)
지난 25일 임 씨는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왜 비키니를 입고 오토바이를 탔냐는 질문에 "1960년대 윤복희 씨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처음 등장했을 때 미니스커트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면서 "당시 미니스커트는 억눌렸던 여성의 자아 정체성을 표출했던 도구였다고 본다. 이번 비키니 라이딩의 메시지 또한 그와 같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