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친환경 종이로 만든 얼음컵 출시 등 ESG경영 선도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언했다. 주요 추진 과제로 친환경 경영을 위한 ‘그린세븐(Green7)’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기존 플라스틱을 대신해 친환경 종이로 만든 얼음컵을 선보였다. 친환경 종이얼음컵은 FSC 인증 100% 천연펄프를 사용했다. FSC는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 원칙에 따라 산림을 파괴하지 않고 생산한 종이, 상품 등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여기에 친환경 코팅 기술인 ‘솔 코트(sole coat)’도 적용했다. 솔 코트는 합성수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산칼슘을 배합해 탄소 배출량을 줄여준다.
세븐일레븐의 종이얼음컵은 종이 재활용 분리배출이 가능하며 재활용률은 92%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에서 연간 1억 개 이상 판매되고 있는 얼음컵을 친환경 종이얼음컵으로 전부 대체할 경우 2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월에는 업계 최초 ‘빨대 없는 컵 커피’를 선보였다.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인 ‘폴리락틱애시드(PLA)’ 용기를 활용한 간편식 확대, 무라벨 자체브랜드(PB) 생수 ‘얼쑤얼水’, 100% 생분행성 원료를 사용해 만든 친환경 봉투 도입 등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상품들로 주목받았다.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전국 점포에서 모은 ‘친환경 동전 모금액’ 7600만원을 환경재단에 전달했다. 지난 4년간 누적 모금액은 3억원에 달한다.

2020년 10월엔 업계 최초로 현장 직원들의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도입했다. 이런 ESG 활동을 인정받아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5월 유엔의 우수사례 선정 국제 친환경 인증인 ‘GRP’에서 편의점업계 최초로 최우수 등급(AAA)을 획득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