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연습 2부 내일부터 나흘간…軍, 역공·반격작전 연습

"적공격 맞서 수도권 안전확보"…시나리오기반 FTX 집중 시행
美 글로벌호크 남한 상공 출동…北 선전매체 연일 비난 공세
한미 군 당국은 29일부터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부에 돌입한다. 28일 국방부와 군에 따르면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는 2부 연습은 수도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역공격과 반격작전을 펼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앞서 군은 16일부터 나흘간 사전 훈련인 위기관리연습을 한 데 이어 22일부터 26일까지 정부연습(을지연습)과 통합해 적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을 방어하는 내용의 UFS 1부 연습을 마쳤다.

한미는 그간 후반기 연합연습에서 반격작전의 목표지점을 달리 설정해서 훈련을 해왔다. 다만, 반격 목표지점이 북한내 어느 곳인지는 올해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UFS 기간에는 컴퓨터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연습(CPX)에 국한하지 않고 제대·기능별로 전술적 수준의 실전적인 연합 야외기동훈련(FTX)도 진행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연중 분산된 실기동훈련을 전구급 시나리오에 근거해 집중적으로 전개하는 등 하반기 연합연습의 실기동훈련을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UFS는 방어적 성격의 전구급 연습"이라며 "2부 연습의 역공격과 반격작전은 적의 공격에 대응해 안전을 확보하는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미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이날 대북 감시를 위해 주일 미군기지에서 이륙해 동해를 건너 수도권 등 남한 상공을 비행하는 항적을 노출했다.
북한은 선전매체를 동원해 연일 UFS 연습을 비난하고 있다.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통일의메아리', '메아리', '조선의오늘' 등은 이날도 UFS를 "북침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맹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외세와의 끊임없는 전쟁연습으로 북침전쟁 수행능력을 숙달 완성함으로써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해보려는 윤석열 역적패당의 흉심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강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