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2000억 투자…ICT '인재 씨앗'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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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시드 포 더 퓨처' 개최
아태 16개국 학생 120여명 참가
사회문제 해결 IT 아이디어 경연
AI·클라우드 등 최신 IT 교육도


UNIDIT팀은 환경을 지키기 위한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챌린지 커뮤니티를 제시했다.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면서 여기에 수익화를 연결해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궁극적으로 일종의 SNS로 키우는 게 이들의 목표다. 이 팀은 유일하게 실제 프로그램 시연을 위한 QR코드와 홈페이지까지 제작해 호평받았다. 팀장 이정민 씨(26)는 “앱을 개발하기엔 시간이 촉박해 코딩을 최소화한 ‘노코드’ 플랫폼을 활용했다”며 “아이디어 제시부터 구체화,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팀원들이 한 몸으로 뭉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참여한 시드 포 더 퓨처는 화웨이가 2008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국가나 민족에 상관없이 IT와 디지털에 관심 있는 우수한 학생을 육성해 아태지역 내 디지털 인재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제껏 500개 이상의 대학에서 12만 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향후 5년간 디지털 인재 개발에 약 2000억원(1억5000만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특히 올해는 태국 정부가 시드 포 더 퓨처를 정부와 학계 민간 기술 기업을 잇는 범부처 프로그램으로 키우기 위해 화웨이와 아세아재단, 태국관광청이 함께 주최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일반 대학생이 쉽게 접하기 힘든 각종 최신 IT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후아힌=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