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최악 가뭄 이어 폭우 경보…4만6000명 대피

폭염 물러나고 비 내리면서 전력난 해소
최근 3개월 동안 극심한 폭염과 가뭄이 이어진 중국 쓰촨성 네이장현의 말라붙은 농작물. /사진=연합뉴스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전력난과 식수난을 겪고 있는 중국 쓰촨성 일대에 폭우 경보가 내려졌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는 28일 쓰촨성 몐양과 광위안 등 일부 지역에 전날 오후부터 강한 비가 내리면서 36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당국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주민 4만6400여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고,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중국 기상청은 전날 오후 4시를 기해 쓰촨성과 산시성 등 중남부 일부 지역에 폭우 청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기상 경보 체계는 적색이 가장 위중하고, 오렌지, 황색, 청색 순으로 이어진다.

한편, 중국 전력망 공사는 폭염이 물러나고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쓰촨 지역 전력난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에너지 집약 산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산업용 전기와 상업용 전기 모두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