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재 양성 정부방안, 글로벌 인재포럼과 뜻 같아"

장상윤 교육부 차관
“모든 것이 불확실한 대전환 시대에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결국 사람에 있습니다. 인류가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인재로 거듭나야 합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2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22’ 자문위원 정례회의에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 차관은 예측할 수 없는 대전환 시대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는 “미·중 간의 패권 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팬데믹과 기후위기, 글로벌 공급망 붕괴도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기존 시스템에 균열이 생기는 변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환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어떤 인재를 기르고 미래 교육의 지향점을 어디에 둬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올해 글로벌 인재포럼 주제를 ‘대전환 시대의 인재’로 결정한 배경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포럼에는 조제 마누엘 두랑 바호주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회장, 후지이 테루오 도쿄대 총장 등 시대를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들을 기조연사로 모신다”며 “대전환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를 깊이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반도체·디지털 인재양성 방안’도 올해 글로벌 인재포럼과 뜻을 같이한다고 했다. 지난달 교육부는 2031년까지 10년간 반도체 인재 15만 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내놓고, 이를 위해 관련 학과 정원 규제를 완화하고 ‘반도체 특성화대학’을 지정해 재정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정부는 미래 산업의 초격차를 확보할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며 “세계적 석학과 함께 미래 인재 양성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포럼과 궤를 같이한다”고 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