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호사"…文, 평산마을 주민들 사이서 음악회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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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28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가을의 문턱. 감나무 별빛 아래 열린 따뜻한 음악회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호사였다"고 밝혔다.이어 "막간에는 풀벌레 소리(가 들렸다)"며 "즐거운 무대를 선물해주신 신한균 선생님과 양산의 음악인들께 감사드린다. (저는 물론이고) 주민들께도 모처럼의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도 SNS에 "욕설과 소음으로 가득 찼던 평산에서 마을 분들을 대상으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새내기 주민인 문 전 대통령 내외분은 두 번째 줄에 앉아 음악을 감상했다"면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주민들 사이에 두 손을 모으고 앉아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푸른색 셔츠에 연한 회색 바지를 입었고, 김 여사는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정장과 구두, 안경을 착용했다.문 전 대통령 부부와 주민들은 이날 저녁 평산마을의 한 주민 집 정원에 인근 보광고교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음악회를 열고 퇴임 100일을 기념했다.

하지만 대통령 경호처가 지난 22일 0시부터 사저 울타리까지였던 경호구역을 울타리부터 최장 300m까지 넓히면서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경호구역을 확대한 첫날 문 전 대통령이 사저 밖을 나와 평산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