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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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OPEC+ 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0.58% 소폭 올랐습니다. OPEC 역시 유가가 9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사우디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언급했고요, 아랍에미리트도 원유 생산량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지난 장에서 WTI는 93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99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영국의 BBC방송이 러시아의 북서부 포르토바야에 위치한 LNG 발전소에서 유례 없는 대규모 화염이 일고 있다며, 천연가스를 불태우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 양을 돈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무려 133억 원 어치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 장에서는 이와 관계 없이 천연가스는 0.59% 내려갔습니다. 9달러 29센트 선이었습니다. 미래의 물가를 예측할 수 있는 CRB지수는 0.8% 올랐습니다. 320.24선이었습니다.
5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오면서 사상 최저치를 찍기도 했던 원목이 반등에 나섰습니다. 0.87% 상승했는데요, 주요 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크게 줄이기도 했고요, 또 3분기에 필요한 목재가 이미 거래를 모두 마쳤기 때문입니다.
미국을 휩쓸었던 무서운 폭염의 기세가 조금은 완화됐는데요, 다만 그간의 피해를 상쇄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날씨 여건이 보장돼야 한다고 합니다. 하반기 수확량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대두는 2.1% 다시 한 번 급등했습니다. 대두유도 1.47% 올라섰습니다. 미국의 대두유가 강세를 보이면서 말레이시아의 팜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요, 방글라데시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대두유의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옥수수는 여전히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부족한 생산량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역시나 2.19% 또 한 번 크게 뛰었습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재개가 생각보다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 가운데, 밀은 2.06%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이 안전하게 해안선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드론 6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달러화의 강세가 숏 커버링을 촉발하면서 코코아는 0.04% 미미하게 빠졌습니다. 하지만 서아프리카의 비료 부족 사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커피는 2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에 0.17% 내려갔는데요, 다만 브라질에서는 앞으로도 꽤나 오랜 기간동안 비가 한 방울도 예측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잭슨홀 회의에서 나온 매파적인 발언의 충격으로, 금은 1.22% 가량 크게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은도 1.96% 정도 큰 폭의 하락세를 연출했습니다.
금이 약세를 보이자 팔라듐과 백금도 각각 0.84%, 그리고 2.13% 하락했습니다.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전망이 탄탄하다는 평가 속에 니켈은 지난 장에서도 0.09% 상승했고요, 현물 수요가 회복되면서 아연도 또 한 번 0.38% 올라갔습니다.
블룸버그가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고속철도와 수로, 그리고 에너지 분야에 무려 1,324조 원 이상을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그 기대감에 힘입어 구리는 1.5% 정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석과 납도 각각 0.8%, 그리고 1.21% 오름세를 보여줬습니다.
미국과 슬로바키아, 그리고 중국의 생산 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하기 때문에, 하반기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은 2.55% 더 큰 폭으로 상승불을 켰습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