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소프트웨어융합학부·글로벌인재대학 신설

영남대 캠퍼스 전경.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입학처장 신용호·사진)는 2023학년도부터 새로운 교육 편제로 개편하고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 육성에 나선다. 소프트웨어융합학부과 글로벌인재대학의 신설이 단연 눈에 띈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신성장 동력인 AI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미래 핵심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해 신설됐다. 소프트웨어융합학부의 입학정원은 40명이며, 이번 수시모집에서 34명(정원외 2명 포함)을 선발한다.

○특성화 학과, 미래 글로벌 인재 육성

글로벌인재대학에는 글로벌교육학부(국제한국어교육전공), 글로벌통번역학부(영어통번역전공, 응용중국어통번역전공), 글로벌비즈니스학과 등 3개 학부(과)가 신설된다. 한류 전파를 이끌 한국어교육 전문가, 국제사회에서 교류·협력을 선도할 통·번역 전문가, 경영학적 지식과 글로벌 소통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를 육성한다. 글로벌교육학부(국제한국어교육전공) 17명(정원외 1명, 입학정원 20명), 글로벌통번역학부 42명(정원외 2명, 입학정원 40명), 글로벌비즈니스학과 27명(정원외 2명, 입학정원 30명)을 각각 선발한다.

영남대 전공자유선택학부(인문/자연)도 주목된다. 입학정원은 108명이며, 올해 수시모집에서 93명(정원외 4명 포함)을 선발한다.

영남대 수시모집 인원은 총 4104명(정원 외 315명 포함, 2023학년도 입학정원 4587명)이다. 지난해 3820명보다 대폭 증가했다. 정원 내 3789명 중 학생부 교과 2584명(일반학생 1428명, 지역인재 904명, 고른기회 206명, 기회균형(의약) 4명, 의학창의인재 8명, 군사학특별 34명), 학생부종합 786명(잠재능력우수자 785명, 취업자 1명), 실기/실적 419명(실기 384명, 특기자 35명) 등 다양한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영남대는 수험생들의 입시 준비 부담을 덜기 위해 학생부교과전형 인문사회계열(일부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또 기회균형(의약)전형을 신설해 사회적 배려자에 대한 의예과, 약학부 지원 기회를 확대했다. 취업자전형과 특성화고졸 재직자전형을 신설해 산업경영학과로 모집한다. 재직자들의 대학 진학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다. 영남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전형별로 최대 6회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세계 명문대학과 어깨 나란히

영남대(총장 최외출)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대규모 재정지원사업에 잇달아 선정됐다. 대형 국책공모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RIS) 사업’의 중심 대학으로 참여한다. 국비와 지방비 등 5년간 총 331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을 이끈다. 개교 이래 최대 규모 지원사업이다. 지난 4월에는 교육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 3.0)’에 선정됐다. 2027년까지 6년간 총 24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영남대는 지난해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영남대는 2015년과 2018년에 이어 세 차례의 교육부 대학평가를 모두 통과해 대학의 발전계획, 교육과정, 여건, 운영, 성과 등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6월 발표된 2022 라이덴 랭킹에서 종합순위 국내 6위(지난해 14위)에 올랐다. 라이덴랭킹 수학·컴퓨터 분야에서는 영남대가 8년 연속 국내 1위(세계 55위)에 올랐다. 영남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 이 발표한 ‘2022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국내 18위에 올랐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