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수능최저기준 반영 안해…광역학부제 운영

호서대 캠퍼스 전경. 호서대 제공
호서대(입학처장 최인호·사진)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90.4%인 2863명을 선발한다. 수시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실기위주전형이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중 학생부전형으로 가장 많은 1102명을 뽑는다.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선발하고 출결은 반영하지 않는다. 모든 전형 및 학과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없다.

○호서인재전형 840명 선발

성적 반영은 국어, 영어, 수학, 탐구 중 상위 3개 교과목을 반영한다. 상위 과목 중 탐구 2개는 제출할 수 없다. 학년별 반영 비율이 없어 고등학교 3학년 성적 부담을 덜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호서인재전형에서는 84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서류평가로 5배수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학생부 서류 면접으로 진행하고, 지원자의 경험을 통한 자기 발전 정도와 지원 분야에 대한 열정과 관심, 도전정신 등을 평가한다.231명을 선발하는 실기전형은 실기고사 반영 비율이 높다. 디자인 계열 및 체육 계열과 문화영상은 실기 80%와 학생부 20%, 실용음악 및 연극은 실기 90%와 학생부 10%를 각각 반영한다.

이 대학은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광역학부제를 시행한다. 광역학부제는 유사 학문 단위의 여러 학과를 하나의 학부로 통합하고, 학부 안에 트랙을 운영하는 학사과정이다. 광역학부에 입학한 신입생은 다양한 탐색 과정을 통해 학부에 개설된 트랙을 단수나 복수로 선택해 공부할 수 있다.이 대학 컴퓨터공학부와 화학공학과는 지난해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최우수(A++) 등급을 받았다. 기업이 필요한 업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음을 평가를 통해 증명했다.

○충남 당진에 산학융합캠퍼스

인공지능(AI) 및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컴퓨터공학부(사물인터넷, AI, 정보보호학)에 지원해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에서 8년 연속 수상 실적을 올린 디자인계열 학과도 주목할 만한 특성화학과로 꼽힌다.

호서대 산학융합캠퍼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충청남도, 당진시가 지원하는 국책사업인 ‘충남 당진 산학 융합지구 조성사업‘에 따라 충남 당진에 있다. 자동차·기계·제철 분야 전문 인재를 육성한다. 신소재공학과, 로봇공학과, 자동차ICT공학과 등 3개 학과가 있다. 학교 측은 다양한 장학 지원과 생활관 전원 입사 등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한다.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도 있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단계에 따라 교수가 학생들의 설문을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장학 혜택도 눈길을 끈다. 학생들은 지식재산권(특허, 공동 저자 등) 취득자, 산학교육 성취 우수자, 사업단 공모전 입상자, 현장실습 등 활동에 따라 교외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총장Ⅰ, 총장Ⅱ, 지역인재, 수시·정시 우수 등 신·편입생을 위한 장학금 등 50여 개의 장학 혜택을 제공한다.

최인호 입학처장은 “호서대는 벤처 퍼스트(Venture 1st)를 모토로 국내 최초로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한 대학으로 창조 정신과 도전정신을 갖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학생들을 위한 최상의 교육환경을 갖췄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