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인력난에 6급 팀장도 실무 맡는 조직 활성화 방안 시행

경기 군포시는 '6급 팀장 중심의 일하는 조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중간관리자 역할의 6급 팀장이 부서의 핵심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서의 실질적인 업무를 부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기존에는 7∼9급 주무관들이 실질적인 부서 업무를 맡아 처리하고 팀장은 전체적인 업무를 관리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각 부서에 신규직 공무원이 늘어난데다 업무처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7∼8급 공무원의 결원이 커진 데 따른 특단의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7월 말 현재 군포시 전체 공무원은 949명이고 이 가운데 6급 팀장은 212명(22.3%)이다. 그러나 휴직자가 105명에 달해 공무원들의 업무부담이 커진 상태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시장이 돼서 일해보니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공무원들 업무량과 난이도가 상당한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며 "기존 조직문화로는 이러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한계가 있으니 중간 간부급인 6급을 중심으로 스마트한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