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인구대비 취업 1위

기업 유치해 일자리 만들고
미니 신도시로 주거여건 높여
충북 진천군의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민등록 인구 대비 취업자 수 비율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각종 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만들고, 미니신도시 조성 등으로 주거 여건을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군은 통계청의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올 상반기 고용률이 71.5%로 2008년 고용률 공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 71.4%를 다시 갈아치우면서 5년 연속 충북 1위에 이어 경제활동인구 5만 명 이상 전국 시·군 중 2위를 차지했다.

군은 고용률을 포함한 취업자 수, 경제활동인구, 15세 이상 인구, 경제활동 참가율 등 5개 지표에서 이전의 기록을 모두 넘어섰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500명 증가해 누적 취업자 수 5만6600명을 기록했다. 2016년(4만1400명)부터 6년간 증가율은 36.7%(1만5200명)로 인구가 증가한 전국 비수도권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군은 2014년 충북혁신도시 조성에 이어 지난 6년간 10조원 넘는 투자를 유치하면서 지역 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기업 유치는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임대주택, 민간건설회사 공동주택, 교성지구 도시개발, 성석 미니신도시 개발 등 기업 유치에 따른 주거 공간을 조성했다. 종합스포츠타운, 육아종합지원센터, 문화예술회관 설립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인구 유인 시책도 적극적으로 펼쳤다.인구 증가는 지역 소비로 이어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진천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액(GRDP)은 8961만원(10년 연속 충북 시·군 1위), 경제성장률은 6.5%(충북 평균 1.7%의 3.8배)를 달성했다.

진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