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수원 사장 광폭행보, 이집트 귀국 이틀만에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 찾아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 세번째)이 29일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현황 등을 챙기고 있다.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이 이집트에서 귀국 후 이틀만인 29일 울진 한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주요 현안사항과 신한울 3,4호기 건설현황을 일일이 점검했다.

황 사장은 취임 다음날 이집트로 떠나, 25일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그는 뒤이어 첫 번째 현장경영으로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인 한울본부를 선택하는 등 국정과제 완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황 사장은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과 시운전중인 신한울 1호기를 둘러보며 "원전은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규원전 건설에 대해서는 “법령상 절차를 준수하되, 최대한 신속하게 건설이 재개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당부했다.그는 또 “건설 재개와 연계해 원전산업 생태계의 빠른 회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주요 계약을 조기에 발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이어 울진군청을 방문, 손병복 울진군수와 임승필 울진군의회의장을 만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울진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함께 찾아갈 것을 약속했다.

황 사장은 30일에는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 현재 계속운전을 추진하고 있는 고리 2호기 진행 사항을 점검하고, 고리1호기 해체 및 발전소 운영현황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같은 날 기장군청에서 정종복 기장군수를 만나 고리원자력본부의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앞으로도 체코, 폴란드 등 해외사업 수주를 위해 직접 발로 뛸 것” 이라며, “특히 계속운전, 차세대 원전 기술 확보 등 회사의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현장 직원들은 물론, 지역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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