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구원장 후보 인사검증에 '부울경 메가시티' 질문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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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송부용 원장 후보 대상…송 "메가시티는 행정·재정력만 양분화"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9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송부용 경남연구원장 임용후보자를 상대로 인사검증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인사검증에서는 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정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송부용 경남연구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과 관련한 견해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상현(비례) 의원은 "후보자가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과 울산 중심 광역교통망 사업으로 경남도의 기대이익을 찾기 어렵다는 취지로 언론사 기고를 했는데 기존 입장과 다른 취지 아닌가"라고 따졌다.
국민의힘 최동원(김해3)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 대한 견해와 메가시티 중심은 어디이고, 실현 가능성은 있는가"라고 물었다.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박준(창원4) 의원은 "단체장이 바뀐다고 해서 (부울경 메가시티) 정책마저 흔들리면 안 된다"며 "부울경이 합쳐 파이를 키워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하고 원장으로 임용되면 이런 부분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 원장 후보자는 "메가시티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로부터 인력과 재원 등을 가져와야 한다"며 "현재 추진하는 메가시티는 부산과 울산 중심의 광역교통망 건설에 치우쳐 있고, 규약에는 인력과 예산, 의회를 부울경이 공동으로 구성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가시티는 가장 큰 취지인 수도권에 대응하는 광역행정 틀을 바꾸는 조직이 아니다"며 "재정권, 인사권이 없고, 추진해야 할 고유 사무 분야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메가시티를 추진한다면 부울경 행정력과 재정력만 양분화되거나 옥상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므로 메가시티를 추진한다면 전국 행정조직 개편과 맞물려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를 전반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말해 부울경 메가시티에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우기수(창녕2) 의원과 같은당 박진현(비례) 의원은 송 원장 후보자가 경남연구원에 20년 넘게 근무한 경력을 거론하며 "경험이 풍부한 부분이 오히려 독단적이나 독선적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자 송 원장 후보자는 "연구원 생활을 많이 했다고 해서 장점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오래 근무할수록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부분을 경계하고, 연구원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가질 수 있도록 올바른 경영을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인사검증 회의는 국민의힘 장병국(밀양1) 의원이 회의 시작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후보자와 경남연구원에 함께 근무했던 지인으로 보이는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2명이 임원추천위에 참여한 점을 들어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위원회가 30여 분 정회됐으나 박준 위원장이 "의회에서 결론 낼 부분이 아니다"고 밝히며 속개됐다.
이날 인사검증은 2018년 경남도와 도의회가 자본금 규모가 큰 6개 출자출연기관자에 대해 검증하기로 하는 '경상남도 출자출연기관장 인사검증 협약'에 따른 것이다.
지난 7월 개원한 제12대 경남도의회에서는 첫 인사 검증이다. 인사검증은 경남도의 임용후보자 인사검증 요청서가 접수된 날로부터 7일 이내 실시하고 10일 이내에 결과를 보내도록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상현(비례) 의원은 "후보자가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과 울산 중심 광역교통망 사업으로 경남도의 기대이익을 찾기 어렵다는 취지로 언론사 기고를 했는데 기존 입장과 다른 취지 아닌가"라고 따졌다.
국민의힘 최동원(김해3)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 대한 견해와 메가시티 중심은 어디이고, 실현 가능성은 있는가"라고 물었다.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박준(창원4) 의원은 "단체장이 바뀐다고 해서 (부울경 메가시티) 정책마저 흔들리면 안 된다"며 "부울경이 합쳐 파이를 키워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하고 원장으로 임용되면 이런 부분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 원장 후보자는 "메가시티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로부터 인력과 재원 등을 가져와야 한다"며 "현재 추진하는 메가시티는 부산과 울산 중심의 광역교통망 건설에 치우쳐 있고, 규약에는 인력과 예산, 의회를 부울경이 공동으로 구성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가시티는 가장 큰 취지인 수도권에 대응하는 광역행정 틀을 바꾸는 조직이 아니다"며 "재정권, 인사권이 없고, 추진해야 할 고유 사무 분야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메가시티를 추진한다면 부울경 행정력과 재정력만 양분화되거나 옥상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므로 메가시티를 추진한다면 전국 행정조직 개편과 맞물려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를 전반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말해 부울경 메가시티에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우기수(창녕2) 의원과 같은당 박진현(비례) 의원은 송 원장 후보자가 경남연구원에 20년 넘게 근무한 경력을 거론하며 "경험이 풍부한 부분이 오히려 독단적이나 독선적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자 송 원장 후보자는 "연구원 생활을 많이 했다고 해서 장점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오래 근무할수록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부분을 경계하고, 연구원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가질 수 있도록 올바른 경영을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인사검증 회의는 국민의힘 장병국(밀양1) 의원이 회의 시작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후보자와 경남연구원에 함께 근무했던 지인으로 보이는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2명이 임원추천위에 참여한 점을 들어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위원회가 30여 분 정회됐으나 박준 위원장이 "의회에서 결론 낼 부분이 아니다"고 밝히며 속개됐다.
이날 인사검증은 2018년 경남도와 도의회가 자본금 규모가 큰 6개 출자출연기관자에 대해 검증하기로 하는 '경상남도 출자출연기관장 인사검증 협약'에 따른 것이다.
지난 7월 개원한 제12대 경남도의회에서는 첫 인사 검증이다. 인사검증은 경남도의 임용후보자 인사검증 요청서가 접수된 날로부터 7일 이내 실시하고 10일 이내에 결과를 보내도록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