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뱅크 "석유화학 침체 오는 중"…다우 등 '비중축소'

전세계 폴리에틸렌 수요 감소로 다우 등 생산 감축 나서
다우,웨스트레이크 등 현주가보다 목표 주가 더 낮춰
키뱅크캐피털은 석유화학 경기 침체가 오고 있다며 다우와 웨스트레이크, 리온델바젤인더스트리 등 3개 석유 화학 업체 주가를 일제히 동일비중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키뱅크 캐피탈은 폴리 에틸렌 수요 감소 및 가격 하락, 이에 따른 생산 축소 결정 등 석유 화학 경기 침체가 닥치고 있다고 밝혔다. 키뱅크 캐피탈은 다우(DOW) 에 대해서는 목표 주가를 현주가 54달러 보다 낮은 45달러로 낮췄다.

이 회사 분석가 알렉세이 예프레모프는 다우가 폴리에틸렌에 대한 글로벌 수요 감소로 최근 공급망 개선에도 불구하고, 폴리에틸렌 생산 가동률을 15%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생산에 들어가는 높은 에너지 비용때문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가는 언급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컨테이너 요금이 하락하면서 석유 화학 업체들이 지난 1년~1년반 가량 누린 미국 상품의 가격 프리미엄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예프레모프 분석가는 웨스트레이크(WLK) 에 대해서는 현재 주가보다도 낮은 90달러를 목표 주가로 제시했다. 리욘델 바젤(LYB) 에 대해서도 역시 현주가 보다 낮은 73달러를 목표 주가로 내세웠다. 이들 업체도 조만간 생산 감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우 케미컬 주가 추이]
이 분석가는 또 이들 석유 화학 업체가 올해 4분기에 매출과 마진이 '저점' 또는 '불황'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