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 "진통제 호주 2a상 1단계 결과, 세계통증학회 발표"

RNA 방식 비마약성 진통제
내달 19~23일 캐나다 개최
올리패스는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에 대한 주요 전임상 효능 결과 및 호주 임상 2a상 1단계 임상 결과를 ‘2022 세계통증학회(2022 World Congress on Pain)’에서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

OLP-1002는 ‘SCN9A Pre-mRNA’에 작용하는 리보핵산(RNA) 치료제다. SCN9A는 통증 신호 전달 역할을 하는 ‘Nav1.7 소듐이온 채널’을 발현하는 유전자다. OLP-1002는 Nav1.7의 발현을 억제해 진통 효과를 유도한다. 회사에 따르면 저분자 합성의약품 방식의 Nav1.7 저해제들과는 달리 Nav1.7에 대한 선택성이 우수하다. 올리패스는 관절염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호주 임상 2a상 1단계에서 OLP-1002의 진통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호주 2a상 1단계 임상은 어떤 약을 투여했는지 알 수 있는 오픈라벨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RNA 치료제 방식으로 작동하는 OLP-1002는 대부분의 연구자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의 진통제”라며 “이번 학회를 통해 RNA 치료제 방식의 진통제의 강한 효능과 우수한 안전성이 널리 인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OLP-1002는 지난 9일 호주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2a상 2단계 위약대조 이중맹검 임상 시험계획서의 승인을 받았다. 내달 2단계 투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세계통증학회는 국제통증연구협회(IASP)가 주관하며 2년마다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내달 19~23일(현지시간)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7000명 이상의 통증 및 통증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