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차가 돌아왔다

새 얼굴로 단장한 럭셔리 SUV

디자인 바꾸고 넉넉한 실내공간
안전성·주행성능도 한층 높아져
BMW 뉴 X7, 올 뉴 레인지로버
볼보 XC90, 뉴 포드 익스페디션
포드 ‘뉴 포드 익스페디션’
아빠들의 ‘드림카’로 불리는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새로운 얼굴로 속속 돌아오고 있다. 디자인과 실내 공간이 개선됐고, 안전성과 주행 성능도 높아졌다. 뒷좌석 가족들의 즐거움을 고려한 첨단기능도 눈에 띈다.

○플래그십 SUV 총출동

BMW ‘뉴 X7’
BMW코리아는 온라인을 통해 플래그십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뉴 X7’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부분 변경을 거친 뉴 X7은 진보적인 외부 디자인, 디지털 경험이 강화된 실내, 개선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 고급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앞면은 존재감이 한층 부각된 분리형 헤드라이트와 ‘아이코닉 글로우’가 적용된 키드니 그릴로 선명한 인상을 극대화했다. 뒷면은 극도로 얇게 디자인된 3차원 리어라이트와 글라스 커버로 덮인 크롬 바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실내는 첨단 분위기로 거듭났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슬림한 중앙 송풍구 및 앰비언트 라이트 바와 조화를 이뤄 현대적인 감각을 드러낸다. iDrive 8이 기본 적용돼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뉴 X7은 가솔린 모델, 디젤 모델,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예상 가격은 1억3000만~1억7500만원 수준이다. 올해 말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볼보 ‘XC90’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 시스템을 적용한 2023년식 XC90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한국 시장을 위해 2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음성으로 △TMAP 내비게이션 △전화 및 문자 발송 △FLO 음악 탐색 △차량 공조장치 제어 △정보 탐색 △NUGU 스마트홈 컨트롤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전면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와 수직 크롬 바로 구성된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위치한 3D 형태의 아이언마크로 플래그십 SUV만의 강력한 정체성을 전달한다. 안전성은 더 강화됐다.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 어레이로 구성된 최신의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반 최고급 안전 패키지인 ‘드라이버 어시스턴스’를 기본 제공한다. 실내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충실히 반영했다. 가격은 파워트레인 구성에 따라 8580만~1억1470만원이다.

○성인이 누워도 넉넉한 실내

재규어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랜드로버의 럭셔리 플래그십 SUV ‘올 뉴 레인지로버’를 공식 출시했다. 레인지로버 5세대로, 모던 럭셔리 디자인과 혁신적인 테크놀로지, 최신 편의사양을 집약했다. 국내 출시한 모델은 오토바이오그래피 총 5개 트림이다. 스탠더드 휠베이스는 5인승, 롱 휠베이스는 5인승과 7인승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번 모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엔진을 장착했으며, 내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2024년엔 순수 전기(B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5세대 플래그십 SUV 올 뉴 레인지로버는 랜드로버의 모더니즘 디자인 철학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인테리어에는 최고급 소재와 웰빙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이고 직관적인 기술을 적용했다. 부드럽고 강력한 성능으로 온로드는 물론 극한의 오프로드에서도 탁월한 주행 역량을 선보인다. 가격은 2억397만~2억2537만원이다.포드코리아는 플래그십 대형 SUV ‘뉴 포드 익스페디션’을 국내에 새롭게 출시했다. 한 단계 진화한 디자인과 첨단 사양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뉴 포드 익스페디션은 암레스트가 포함된 2열 캡틴 시트형 또는 2열 스플릿 벤치 시트형으로 출시된다. 풀사이즈 대형 SUV답게 2열과 3열을 접으면 성인 남성이 누워도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여정에 편안함을 더해주는 맞춤형 모델이다.

실내에 장착된 세로형 대형 터치스크린은 큰 화면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조작 편의성도 높였다. 사용자 중심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싱크4 기술을 통해 향상된 음성인식과 다양한 무선기기 연결 기능을 지원한다. 고성능 스피커가 장착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은 고품질 음향을 선사하고, 파노라마 비스타 루프는 차량 내에서도 넓은 개방감을 제공한다. 가격은 8990만원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