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랙싱 음료 '슬리핑보틀', 라스베가스 박람회에서 수출 '잭팟'

사진=슬리핑보틀
국내에서 개발된 릴랙싱 음료 ‘슬리핑보틀’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2022 ASD 마켓’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회사측이 밝혔다.

2022 ASD 마켓위크는 북미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업간거래(B2B) 박람회다. 전 세계 약 5만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한다.릴랙싱음료는 피로회복과 편안한 수면을 돕는 일반음료를 의미한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탄탄한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는 음료 카테고리다.

국내 기업인 주식회사 머스카는 지난해 슬리핑보틀을 출시했다. 제주산 감태 추출물을 비롯한 10가지의 천연원료를 사용했고, 타트체리 등을 활용해 맛까지 살렸다는 설명이다.

슬리핑보틀은 국내 출시와 동시에 해외진출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해외에서 비건이 이미 대세가 된 만큼 슬리핑보틀도 이에 대비해 원료부터 생산시설, 제조과정 등 전반적 생산과정에 대해 올초 비건인증을 획득했다. FDA 식품인증과 해외 상표등록도 미리 완료했고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지사와 LA 인근의 물류창고를 통해 즉각적인 현지 배송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놓은 상태다.슬리핑보틀 관계자는 “해외 진출 준비를 해 둔 덕에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주의 바이어들이 슬리핑보틀 부스를 방문해 지역 총판 계약에 대한 의사를 표현했다”며 “아마존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는 셀러들을 비롯한 많은 개인사업자들도 슬리핑보틀의 해외 판매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사진=슬리핑보틀
회사측 추산치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이루어진 상담액은 약 300억원 정도다. 그중 1년 이내에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 계약 추진액은 약 100억 규모다. 미국을 포함하여 캐나다, 멕시코, 중국, 인도, 독일, 터키 등 총 11개국의 여러 바이어들로부터 수출 및 현지 판매에 대한 계약 협의를 진행했다. 슬리핑보틀은 이번 박람회 성과를 바탕으로 이어지는 유럽 지역의 박람회 참여도 계획중이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