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미술품 조각투자 사업 뛰어들었다···블록체인 활용

첫 미술품은
'RM 소장 작가' 우고 론디노네의 조각
아티피오 대표 이미지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미술품 조각투자 사업에 뛰어들었다.

30일 예스24는 문화 예술 사업 확장을 위한 자회사 ㈜아티피오가 지난 24일 미술품 분할 소유 플랫폼 '아티피오'를 론칭했다고 발표했다. 아티피오는 국내외 인기 작가의 미술품 소유권을 쪼개 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 대중들도 부담 없이 고가의 예술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음달 시작되는 분할 소유 서비스 첫 미술품은 우고 론디노네의 조각품 'Small Black Silver Pink Mountain'이다. 스위스 출신으로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세계적 조각가 론디노네는 BTS RM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추후 자세한 일정은 아티피오 공식 웹사이트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미술품의 분할 소유권을 안전하게 증명하기 위해 아티피오는 블록체인 디지털 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위해 전문 기업과 제휴를 맺는다. 전문 기업은 위변조되지 않는 증명서 발급과 영구 보관을 지원한다.

아티피오는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6월 말 예스24 강서NC점에서 <아무래도 그림을 사야겠습니다>의 저자 손영옥 미술평론가의 진행으로 '미술품 수집 입문자들을 위한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석환 예스24 대표는 "국내 대표 온라인 서점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예스24는 기존 도서·공연·음반 등의 분야에서 멈추지 않고 문화 콘텐츠 서비스를 더 넓게 확장하고자 한다"며 "세계 미술 시장이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 지금, 아티피오가 미술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미술 작품의 대중화를 위한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