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금리인하요구 수용률 평균 40%…신한 72%·비씨 12%(종합)

감면액은 삼성카드 14억원 최다…금리인하요구권 첫 공시
신용카드사에 대출금리를 낮춰달라고 요청한 차주 10명 중 4명은 실제로 금리를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신용카드사에 금리인하요구 신청 건수는 20만8천995건으로, 이 가운데 8만4천302건(수용률 40.3%)이 수용됐다.

금리인하 요구로 감면받은 이자액은 상반기 중 총 30억5천500만원 수준이었다.

리스·할부금융사에선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가 2만6천532건 접수돼 이 가운데 7천850건(수용률 29.6%)이 수용됐다. 이자 감면액은 10억500만원이었다.

카드사별 수용률 현황을 보면 신한카드에 금리인하 요구 6천542건이 접수돼 이 중 4천705건(71.92%)이 수용됐다.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용률을 나타냈다. 반면 비씨카드는 1천678건 중 200건만 수용돼 수용률(11.92%)이 가장 저조했다.

총이자감면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카드로 14억2천761만원이었다.

수용률은 40.35%로 업계 평균 수준이었지만, 금리인하요구권 안내 강화로 신청 건수가 13만9천878건에 달한 결과가 반영됐다. 전체 카드사 신청 건수의 67%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드사와 리스·할부금융사 등은 금리가 차주의 신용상태에 따라 변동되는 상품인지, 신용상태 변화가 금리에 영향을 줄 정도인지 등을 고려해 금리인하요구 수용 여부를 판단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취업, 승진 등으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자산 증가, 부채 감소 등으로 개인의 재무상태가 개선된 경우 심사를 거쳐 금리인하요구가 수용될 수 있다.

다만, 재산이 증가했더라도 이미 최대 우대금리를 적용받고 있다거나 급여 증가 정도가 미미해 신용정수에 영향이 없으면 인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협회는 관련 규정 개정 후 이날 금리인하요구 수용 현황 관련해 첫 공시를 냈다.

금리인하요구권 관련 비교공시는 반기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표] 신용카드사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현황
(단위: 건,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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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신청건수 │ 수용건수 │ 감면액 │ 수용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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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카드 │ 6,916 │ 2,777 │ 113.51 │ 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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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씨카드 │ 1,678 │ 200 │ 19.29 │ 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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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카드 │ 6,542 │ 4,705 │ 233.42 │ 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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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카드 │ 139,878 │ 56,444 │ 1427.61 │ 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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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카드 │ 3,953 │ 2,457 │ 479.15 │ 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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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카드 │ 22,896 │ 6,423 │ 58.79 │ 2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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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카드 │ 8,733 │ 4,001 │ 284 │ 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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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카드 │ 18,399 │ 7,295 │ 438.79 │ 3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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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 208,995 │ 84,302 │ 3054.56 │ 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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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여신금융협회 공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