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키 직캠 조회수 1111만 도전…빌리, 하드 록 만나 강해졌다 [종합]

빌리, 31일 미니 3집으로 컴백
하드 록 장르로 강렬한 변신
"방대한 세계관,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써"
"완성도 높은 다채로운 장르 기대해 달라"
그룹 빌리(Billlie)가 강렬한 록스타로 변신했다. 한층 넓어진 세계관에 강렬한 퍼포먼스와 표정 연기를 가미해 자신들만의 매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빌리(시윤, 수현, 츠키, 션, 하람, 문수아, 하루나)는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투(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two)'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빌리의 컴백은 약 6개월 만이다. 하람은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에도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완성도 있게 보여드리려 노력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투'는 데뷔 앨범과 이어지는 시리즈로, 빌리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그려지는 대서사를 더 확장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링 마 벨(RING ma Bell, What a wonderful world)'를 비롯해 프로그레시브 신스 팝 넘버 '마이 비 = 더 벌스 오브 이모션(my B = the Birth of emotion)', 소설 '마틸다'에서 모티브를 얻은 '브레이브 어 송 포 마틸다(B'rave ~ a song for Matilda)', 미니 2집 수록곡 '문 팰리스(M◐◑N palace)'의 연작 트랙인 '선 팰리스($UN palace, Stroop effect)', 미니 1집 수록곡 '더 루머(the rumor)'의 연상선 상의 이야기이자 복잡한 보컬과 코러스 라인으로 구성된 '맥거핀스 후즈 더 조커?(Mcguffins ~ who's the Joker?)',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팬들을 향한 진심을 녹여낸 '백 투 웨어 위 빌롱(B@ck 2 where we Belong)'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빌리는 그간 데뷔 앨범부터 음악, 가사, 뮤직비디오, 아트워크, 퍼포먼스, 스타일링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유니크한 스토리텔링 방식과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독창적인 팀 컬러를 구축해왔다.

이번 앨범에서는 빌리의 서사가 더욱 탄탄하게 펼쳐진다. Mayu Wakisaka, DEEZ, YUNSU, SAAY, 밍지션, 김연서, Anna Timgren, Le'mon 등 국내외 대표급 프로듀서진은 물론, 팝아트 작가 레지나킴과 '도시괴담'의 홍원기 감독,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조윤영 작가, 멜로망스 정동환 등 예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빌리를 위해 힘을 모았다.

수현은 이번 앨범에 대해 "데뷔 때부터 연결돼 있는 방대한 서사를 우리만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표현해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션은 "저희가 선보이고 있는 서사가 방대해서 음악뿐만 아니라 오브제, 연기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 멤버들과 회사 스태프들이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빌리는 타 걸그룹과 차별화된 자신들만의 강점으로 거듭 '세계관'을 언급했다. 시윤은 "아이에서 어른으로,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학생에서 사회인으로, 흔히 말하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많은 분들이 빌리 이야기에 공감해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이어 문수아는 "미스테리 추리물이라는 장르가 생소할 수 있겠지만, 뮤직비디오와 콘셉트 필름을 보면서 힌트를 발견할 때마다 쾌감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많은 스토리가 남아있어서 그 재미를 같이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타이틀곡 '링 마 벨'은 정통 하드 록 장르로, 어른으로 성장하며 마주한 삶의 변곡점에서 느끼는 감정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강렬한 다짐이 담겼다. 록 밴드 사운드에 맞게 강렬하게 변신한 빌리의 비주얼과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빌리는 "앨범에 담긴 곡의 각 장르별 매력과 특성을 잘 살리기 위해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다. 이런 노래를 우리만의 매력으로 어떻게 끄집어낼지 고민하며 연습했다"고 전했다.
특히 멤버 츠키는 앞선 '긴가민가요' 활동 당시 무대에서의 모습을 찍은 직캠 영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가사에 어울리는 안무를 통통 튀는 표정 연기와 함께 소화해 '직캠 장인'으로 거듭났다.

이와 관련해 츠키는 "'긴가민가요'에서는 다양한 표정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링 마 벨'에서는 멤버 모두가 연기하며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퍼포먼스에 주목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세계관을 나타내는 숫자가 11인데, 이번에 (직캠) 조회수 1111만회를 넘겨보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빌리의 미니 3집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투'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