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4년 새 70% 증가

울산 지역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가 4년 사이 7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로 입건된 청소년(미성년자)은 2017년 27명에서 지난해 46명으로 19명(70.4%) 증가했다.

지난해 입건 유형을 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채팅창 등에 성적 수치심을 야기하는 글이나 사진, 영상을 올린 경우 등이 19명, 카메라 등을 이용해 타인을 촬영한 경우 등이 27명이다.

비대면 문화 확산 속에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와 그에 따른 피해는 지속해서 늘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범죄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지적했다.

울산경찰청은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 오는 9∼10월 '신학기 성범죄 예방 활동'을 한다.

학교전담경찰관(SPO)의 범죄예방 교육과 함께 교육청과 협의해 전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