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극장골' K리그2 충남아산, 경남에 2-1 역전승…5위 탈환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이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5위로 올라섰다.

충남아산은 31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이상민의 극적인 결승 골을 엮어 2-1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달린 충남아산은 승점 46(12승 10무 10패)을 쌓아 K리그2 플레이오프(PO) 진출 마지노선인 5위를 꿰찼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경남(승점 44·12승 8무 11패)은 3연승을 마감하고 6위로 내려앉았다.

먼저 골문을 연 쪽은 경남이었다. 전반 12분 티아고의 패스를 받은 서재원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까지 공을 몰고 들어가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03년생 서재원의 K리그 데뷔골이다.

하지만 경남은 이 골을 오래 지키지 못했다. 전반 29분 경남 김영찬이 충남아산 송승민의 측면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로 연결돼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행운이 따른 충남아산은 추가 골까지 노려봤으나, 43분 송승민이 페널티 아크에서 시도한 오른발 기습 슈팅이 경남 골키퍼 고동민에게 잡혀 무산됐다.

후반에도 한동안 1-1 균형은 이어졌다. 경남은 후반 22분 모재현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과감하게 때린 오른발 슛과 4분 뒤 티아고의 헤딩이 충남아산 골키퍼 박한근에게 막혔고, 충남아산은 후반 추가시간 송승민의 회심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충남아산이 '극장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9분 이상민이 멀리서 찬 강한 왼발 슛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충남아산이 승리를 확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