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긴축 우려에 나흘째 하락…BBBY 21%↓…유가도 연일 급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9월 1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44포인트(0.88%) 하락한 3만1510.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16포인트(0.78%) 내린 3955.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6.93포인트(0.56%) 빠진 1만1816.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경제 지표 등에 주목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오하이오 데이튼에서 연설에서 "연준이 내년에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 나의 시각은 연방기금금리를 내년 초까지 4%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라며 "이후 그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수준의 금리가 "한동안(some time)" 유지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가 발표한 미국의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월보다 13만2천 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월스트리트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을 시사하는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2로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또 이날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3.187%선까지 올랐다. 전날 3.497%로 약 15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2년물 금리는 이날도 3.485%로 소폭 뛰었다.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엇갈리는 의견을 내면서도 전통적으로 최악의 달로 여겨지는 9월 진입에 경계를 표하고 있다.

CFRA의 샘 스토벌은 "S&P500지수가 6월 저점을 테스트할 수 있지만 이 저점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스 애널리스트는 "증시의 긴축 반영은 아직 다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이체방크의 빈키 차다 수석글로벌애널리스트는 CNBC에 출연해 계절성으로 인해 9월 침체 가능성이 있지만 10월에 회복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징주]



■ 기술주

기술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가 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1.0%, 엔비디아가 2.4%, 아마존닷컴이 1.5%, 마이크로소프트가 0.5%, AMD가 2.3%, 구글의 알파벳이 0.7% 하락했다. 반면 메타와 넷플릭스는 각각 3,6%, 1.3% 상승했다.

■ 항공·크루즈주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전장대비 각각 2.59%, 2.55% 하락 마감했다. 델타항공(-2.05%), 카니발(-3.17%), 로열캐리비안(-2.13%)도 일제히 하락했다.

■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Y)

미국 생활용품 소매업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이날 신규 대출 확보와 직원 20% 해고, 매장 폐쇄 등을 골자로 한 회생 방안을 발표했음에도 21.30%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9포인트(1.12%) 하락한 415.1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포인트 126.18(0.97%) 내린 1만2834.9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5.12포인트(1.37%) 내린 6125.1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7.48포인트(1.05%) 빠진 7284.15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31일 하락 마감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8% 내린 3,202.14포인트에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각각 1.29%, 1.60%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떨어졌다.

매각 규모는 약 600억 홍콩달러로, 버핏 회장은 비야디에 투자한지 14년 만에 처음으로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제조업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9.4를 기록하며 지난 달에 이어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3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포인트(0.09%) 오른 1280.5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HOSE의 거래액은 12조7020억동(약 7265억544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1조1330억동 이상 줄어든 거래액이며 최근 20 거래일 중 제일 적은 거래액이다. HOSE에서 258개 종목은 올랐고 159개 종목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비엣콤뱅크(-2.33%), 페트로베트남가스(-1.51%) 등 4개 종목만 하락했다. 나머지 6개 종목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이 중 빈홈(1.84%)과 VP뱅크(1.44%)의 상승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9달러(2.3%) 하락한 배럴당 89.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값은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10.10달러(0.6%) 하락한 1726.20달러에 마감했다.
▶연재 몰아보기https://www.wowtv.co.kr/Opinion/SerialColumn/DetailList?subMenu=opinion&Class=S&menuSeq=721&seq=894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