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직원 괴롭히고 위협하는 악성 민원 손댄다

"전수 조사·법적 조치·부서 출입 차단·모든 전화 녹음"
강원 태백시가 악성 민원에 대한 강도 높은 대응책을 1일 발표했다. 우선 전수조사를 통한 법적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법적조치는 태백시장 책임하에 시행하고, 필요하면 공무원 노동조합과 협력하기로 했다.

별도의 민원 상담실을 설치해 부서 방문 등 외부인의 무분별한 청사 출입을 차단하기로 했다. 기존 시청 대표 전화와 민원실 전화에만 설치했던 폭언 방지 및 녹음 안내를 모든 부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당한 민원에 대해서는 친절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위해 직원 정기 및 수기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등을 악용해 직원을 괴롭히고 위협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말미암아 사기 저하, 출근 기피, 휴직 고민, 다른 지역 전출 등 직원 피해가 발생해 강도 높은 대응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악성 민원에 대한 강도 높은 대응은 시민에게 더욱 수준 높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의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