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버니?"…20대·50대 '추석에 듣기 싫은 잔소리' 1위

시사 설문조사 서비스 ‘네이트 Q’ 설문조사
20대·50대 모두 ‘취업·연봉’ 꼽아
"어려운 경제환경 중장년층 취업고민 늘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석 연휴를 앞두고 20대와 50대가 꼽은 '가장 듣고 싶지 않은 잔소리' 1위는 취업·연봉 관련 질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시경제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중장년층들도 사회초년생인 20대와 비슷한 직업 관련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얘기다.

1일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대의 절반에 가까운 43%가 취업과 연봉 관련 질문을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로 꼽았다고 밝혔다. 50대 남성 중엔 53%가 같은 항목을 선택했다. 자사 포털 플랫폼 네이트 내 시사 설문조사(폴) 서비스 ‘네이트Q’에서 성인남녀 4747명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 연휴, 가장 듣고 싶지 않은 잔소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 응답이 높았던 항목은 교제·결혼 관련이었다. 응답자 중 1508명(32%)가 ‘교제나 결혼’에 대한 질문이 가장 불편하다고 답했다. 이어 ‘다이어트나 몸관리 (25%)’, ‘2세 계획 등 자녀계획 (21%)’ 등이 추석명절 가족 친지들에게 듣기 싫은 대표적 질문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응답 차이도 있었다. 남성들의 경우 ‘교제나 결혼(43%)’을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 항목으로 선택했다. 이어 ‘취업이나 연봉(24%)’, ‘다이어트나 몸관리(14%)’, ‘2세 계획 등 자녀계획(14%)’ 등이 꼽혔다. 반면 여성들은 ‘다이어트나 몸관리(30%)’, ‘교제나 결혼(26%)’, ‘2세 계획 등 자녀계획(24%)’ 등을 가장 듣기 불편한 주제로 꼽았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결혼이나 출산에 대한 인식변화 속 추석명절 듣기 싫은 잔소리 역시 이로 인한 세대간 갈등과 직면한 경제 상황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며, “모처럼 가족·친지들과 함께 하는 자리인 만큼 서로간 이해하고 배려하는 소통을 통해 화기애애한 명절모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SK컴즈는 포털 네이트 내 이슈 토론공간인 네이트Q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엔 관심사 중심 개방형 커뮤니티 서비스 ‘네이트 썰’을 시작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주제를 개설해 관련 링크 등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