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소상공인 소외 없도록 '투트랙' 정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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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정부가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강조하면서 생계형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지원은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이사장은 "투트랙으로 지원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그는 정부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정책에 대해 "20~30대의 (소상공인) 진입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고 그분들의 역량이 굉장히 좋다"며 "(정책 지원을)한 군데만 올인할 것은 아니고 형편에 맞게 배분해서 투트랙으로 가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3년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지역 화폐 예산에 대해 그는 "지역 화폐가 편의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지자체장의 인기 사업처럼 돼 가는 부분도 없지 않다"며 "소진공이 다루는 온누리 상품권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1위 과제는 (직원의) 근무환경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진공 직원의 업무 공간은 공무원 평균의 3분의 1수준"이라며 "임대와 건물 매입, 신축 등을 통해 사옥 이전을 연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박 이사장은 지난 7월 소진공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제9대 대전광역시장, 제19대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을 지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