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 2100만 명 시민 갇혔다 '전면 봉쇄령'

매일 가구당 한 명만 생필품 구입 외출 허용

가동 중단된 중국 청두 지하철역 자동발매기 / 사진=연합뉴스

중국 방역당국이 인구 2100만명이 거주하는 청두를 전면 봉쇄한다.

중국은 1일 오후 6시(현지 시각)부터 오는 4일까지 사흘간 전면 봉쇄하기로 했다.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하고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매일 가구당 한 명만 생필품을 사기 위한 외출이 허용된다. 외출하려면 24시간 이내 받은 PCR 검사 음성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진료 등 특수한 사정으로 외출하려면 담당 서취(구 아래 행정단위)의 승인이 필요하다.

공공 서비스 제공 업체를 제외한 모든 기업은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생필품 판매 업소를 제외한 상업시설의 운영은 중단된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을 최소화해 특수 사정이 있는 주민만 이용이 가능하다.

청두시는 지난달 29일 영화관, 주점, 목욕탕, 헬스장 등 실내 밀집시설을 폐쇄하고, 초·중·고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한편 청두에서는 지난 13일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모두 902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