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용 부회장이 왜 여기?"…공판 끝난 후 나타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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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활발한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엔 삼성그룹 인재 양성의 메카로 불리는 삼성인력개발원을 찾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 부정과 부당 합병 혐의 관련 속행 공판을 마친 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을 방문했다.삼성인력개발원은 삼성의 인력 개발의 산실로 불리는 곳이다. 그룹사 신입사원·경력사원 연수와 주요 교육 등이 이 곳에서 진행된다. 현재는 상반기 삼성전자 등 계열사 신입사원의 입문 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날 삼성인력개발원 내 창조관 등을 지나자 이를 본 몇몇 신입사원들은 깜짝 놀라 밖으로 나왔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이 부회장의 사진을 찍으며 열렬한 환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역시 인삿말과 함께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인력개발원은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1982년 삼성이 체계적이고 본격적으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국내 최초의 기업연수원이다. '창의적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 썼던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인재 제일' 철학이 담긴 곳이기도 하다. 창조관엔 삼성이 지난해 이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을 맞아 제막한 이 회장의 흉상도 있다.이 부회장 역시 인재 중심 경영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사장단 간담회에서 바이오,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의 선제적 확보를 강조하며 "인재 투자는 아끼지 말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향후 5년간 8만 명을 신규로 직접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5월 발표했다.
한편 삼성인력개발원에서는 지난 6월 이 부회장의 유럽 출장이 끝난 직후 삼성 사장단이 한 데 모여 8시간이 넘는 마라톤 사장단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전자 관계사 경영진 25명이 참여했다.
당시 재계에선 사장단회의를 최초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연 것 자체로 삼성의 초일류 도약을 위해서는 우수인재가 핵심이며, 새롭게 조직문화를 혁신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 부정과 부당 합병 혐의 관련 속행 공판을 마친 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을 방문했다.삼성인력개발원은 삼성의 인력 개발의 산실로 불리는 곳이다. 그룹사 신입사원·경력사원 연수와 주요 교육 등이 이 곳에서 진행된다. 현재는 상반기 삼성전자 등 계열사 신입사원의 입문 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날 삼성인력개발원 내 창조관 등을 지나자 이를 본 몇몇 신입사원들은 깜짝 놀라 밖으로 나왔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이 부회장의 사진을 찍으며 열렬한 환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역시 인삿말과 함께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인력개발원은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1982년 삼성이 체계적이고 본격적으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국내 최초의 기업연수원이다. '창의적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 썼던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인재 제일' 철학이 담긴 곳이기도 하다. 창조관엔 삼성이 지난해 이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을 맞아 제막한 이 회장의 흉상도 있다.이 부회장 역시 인재 중심 경영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사장단 간담회에서 바이오,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의 선제적 확보를 강조하며 "인재 투자는 아끼지 말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향후 5년간 8만 명을 신규로 직접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5월 발표했다.
한편 삼성인력개발원에서는 지난 6월 이 부회장의 유럽 출장이 끝난 직후 삼성 사장단이 한 데 모여 8시간이 넘는 마라톤 사장단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전자 관계사 경영진 25명이 참여했다.
당시 재계에선 사장단회의를 최초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연 것 자체로 삼성의 초일류 도약을 위해서는 우수인재가 핵심이며, 새롭게 조직문화를 혁신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