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올해 실적 고성장 기대…이달 베트남 공장 완공”

한화투자증권 분석
한화투자증권은 2일 삼일제약에 대해 올해 실적 고성장을 기대했다. 이달 완공되는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CMO) 공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삼일제약은 2022년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50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억원 늘었다. 상반기 매출은 908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 1230억원의 73.8%를 반기에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전체 영업이익의 70.8%인 46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을 이끈 건 코로나19 재택치료 상비약 수요 증가로 해열 진통제(부루펜) 매출이 늘면서다. 부루펜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9억원에서 올 상반기에 40억원으로 늘었다. 또 정신질환 3종, 점안제 2종 등 신규 도입 의약품을 통해 정신 신경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안과 영업 강화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향상해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부턴 인공눈물 급여 재평가 수혜와 베트남 공장 성과 가시화를 기대했다. 김형수 연구원은 “보건복지부는 히알루론산 성분 점안제의 급여 적정성 재평가를 계획하고 있다”며 “급여축소·삭제 처분이 이뤄져도 삼일제약은 대체가능의약품(’레스타시스’ ’레바케이’ 등)을 보유하고 있어, 보험급여 조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에서도 본격적인 매출을 낼 것이란 예상이다. 삼일제약은 이달 베트남 점안제 생산공장을 완공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2억개에 달한다. 내년 상반기 한국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KGMP) 인증을 받겠단 목표다. 김 연구원은 “저렴한 인건비와 글로벌 무역규제 완화지역의 이점을 발휘해, 글로벌 진출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