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바이오주 미공개 정보 활용아냐…주식 처분했다"

"이미 언론에 나온 정보…매우 소액"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뉴스1
바이오 분야 주식 보유로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던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일 해당 바이오 주식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백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논란이 있었던 주식을 매각했느냐'는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상임위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매도하는 것을 권고하셔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고,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백 청장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부당거래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의에는 "정보는 언론에 이미 다 나온 상황이었다"며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거래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백 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바이오 관련 주식을 모두 처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주식을 처분하는 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백 청장은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매우 소액"이라면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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