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노리는 카드사들

삼성·롯데, 추석 선물세트 할인
시장 갈 땐 모바일앱 연동되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써볼 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명절에 카드사들은 모처럼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는 오는 10~11일 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홈플러스에서 행사 상품을 구입하면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상품권 또는 할인 혜택을 준다. 상품권과 할인 중 소비자가 고를 수 있다.롯데카드는 4일까지 롯데백화점 모든 지점에서 추석식품 선물세트를 20만·40만원 이상 결제하면 롯데상품권(1만5000원·3만원)을 증정하는 행사를 벌인다. 또 12일까지 롯데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최대 30%, 16일까지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5만원 이상 결제하면 10% 할인해준다.

농협카드는 6일까지 농협몰에서 선물세트를 사면 최대 20%를 즉시 할인해준다. 다음달 31일까지 농협카드로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합산 50만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503명에게 안마의자 로봇청소기 등 경품과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려는 소비자는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출시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볼 만하다. 평소 쓰는 체크·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상품권 충전 금액이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할인율은 10%로 기존 종이 상품권(5%)보다 두 배 높다. 기존에 70만원이었던 월 구매 한도도 추석을 맞아 9월 한 달간 100만원으로 상향한다.카드형 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 앱을 내려받아 자신이 보유한 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본인 명의 계좌를 연동해 상품권을 구매하면 평상시 쓰던 카드에 금액이 충전된다. 등록은 신한 국민 삼성 현대 농협 하나 비씨카드로 할 수 있으며 실물 카드 또는 카드사별 모바일 앱 등 기존에 결제하던 방식 그대로 쓰면 된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