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8월 수출입·물가지수 주목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3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에 대응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5% 오른 3186.48, 선전성분지수는 0.09% 내린 11702.39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에는 8월 수출입(7일)과 물가지수(9일)가 발표된다. 내수와 투자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은 지난달에도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하지만 8월에는 올 상반기 해외 신규 주문 감소 여파가 나타나며 증가율이 13%로 떨어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수입 증가율도 전월 2.3%에서 8월에는 1.8%로 내려간 것으로 예상된다. 장바구니 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월 2.5%, 7월 2.7% 등으로 올라가는 추세다. 8월 예상치는 2.8%다. 도매물가인 생산지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3.5%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전달 4.2%까지 8개월 연속 내려갔다. 8월 추정치는 3.1%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