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영향권' 부산 찾은 해수부 장관 "피해 없도록 철저 대비"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4일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를 찾아 컨테이너 크레인 등 하역장비와 야적장내 컨테이너 고박상태 등 안전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4일 8시부로 비상대응기구를 최고단계인 3단계(비상대책본부)로 격상했다.

조 장관은 4일 태풍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 지역을 방문해 부산항 대비상황과 지방해양수산청, 항만공사, 어업관리단 등 관련 기관들의 해양수산분야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해수부는 태풍 힌남노가 2003년 태풍 매미와 한반도 진입경로가 유사하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시 피해가 컸던 항만, 선박, 수산시설의 안전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태풍 상륙에 대비하고 있다.

조 장관은 태풍 매미로 인해 크레인 붕괴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던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를 찾아 컨테이너 크레인 등 하역장비와 야적장내 컨테이너 고박상태 등 안전조치 상황을 살펴봤다. 이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 이동해 소속‧산하기관장과 함께 해양수산분야 태풍 대비 조치 사항과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조 장관은 상황점검회의에서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벗어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해양수산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달라”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 전에 선제적 안전조치를 완료하고 피해 발생 시 응급 복구와 민생지원 조치도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