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금융안정 위협 가능…모니터링 지속해야"

가상자산(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물론,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금융연구원은 '가상자산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판데믹 이후 가상자산과 주식시장의 연결성이 크게 확대됐으며, 이로 인해 가상자산이 금융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과 미국 주식 시장 사이 변동성, 수익률 파급효과는 코로나 판데믹 이전 2%대로 미미했지만, 판데믹 이후에는 6~17%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금융 기관의 직·간접적 노출이 증가하게 되면서 금융기관의 손익 변동성이 커졌다. 자산 건전성과 평판 손실 위험 등이 발생하면서 금융 시스템 전체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금융 기관의 경우 가상자산 직접 보유가 금지돼있기 때문에 노출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가상자산 사업에 대한 지분 투자, 조인트 벤처 등이 늘어나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노출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