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충남 서해안 시군도 긴급 대비 태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함에 따라 충남 서해안 시군들도 긴급 대비 태세를 갖추고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태안군은 4일 부군수 주재로 '태풍 힌남노 대비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고 주요 항·포구 시설과 경보시설, 농작물 및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공사장·산사태 취약지역 안전관리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군은 이번 태풍이 남해안 쪽으로 상륙한다 해도 반경이 워낙 넓고 역대급으로 강해 지역에도 많은 비와 함께 5일 정오부터 6일 정오까지 순간최대풍속 초속 22m 이상의 강풍이 불어 큰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산시도 전날 오후 늦게 힌남노 북상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예상 진로와 기상 상황 등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건설 현장 및 재난 취약지역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강한 비바람에 의한 간판, 현수막 등 옥외 광고물 낙하와 날림, 주택 창문 파손 등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보령·당진·서천 등 서해안 다른 시군도 태풍 예상 진로를 모니터링하고 사전 조치사항과 대응 계획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일선 시군 관계자는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태세를 유지하고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