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성 "전역 후 20kg 빠져…솔로 첫발, 시네마 멤버들도 응원" [인터뷰]

밴드 시네마 임윤성, 솔로 첫발
6일 첫 솔로 싱글 '미드나잇 드라이버' 발매
"첫 밴드 잘 만나…자연스럽게 맞는 게 매력"
"멤버들은 큰 버팀목, 조언도 잘 해줘"
가수 임윤성이 밴드 시네마(기탁, 김슬옹, 변정호, 임윤성) 멤버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당찬 솔로 첫발을 내디뎠다.

임윤성은 6일 오후 6시 첫 번째 솔로 싱글 '미드나잇 드라이버(Midnight Driver)'를 발매했다. JTBC '슈퍼밴드2'에서 밴드 시네마로 준우승을 거두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그의 첫 솔로 도전이다.최근 한경닷컴과 만난 임윤성은 '슈퍼밴드2' 출연 때보다 날렵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역하고 살이 20kg이나 빠졌다. '슈퍼밴드2'를 하면서도 계속 살이 빠져서 지금 인생 최저 몸무게를 기록 중이다. 앞자리가 7과 6을 왔다 갔다 한다"면서 "일부러 식단을 하지는 않는데 저절로 빠졌다. 무슨 일이 있는 건 전혀 아니다. 지금 정말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슈퍼밴드2'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없었던 시네마는 최근에서야 페스티벌 등에서 팬들과 만나기 시작했다.

임윤성은 "프로그램이 끝나고 투어 콘서트가 취소돼서 너무 속상했는데, 다행히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이제는 페스티벌 등에서 팬들을 만나 소리를 지르거나 스탠딩하며 호흡할 수 있었다. 이번에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도 참여했는데 정말 즐거웠다"고 전했다.'슈퍼밴드2'를 통해 시네마라는 팀을 결성해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하게 된 그는 "첫 밴드를 잘 만난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경연 당시를 떠올리며 "고생도 많이 했는데, 분명한 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줬다는 거다. 반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멤버들을) 만났다. 압박감을 같이 이겨내면서 사람들을 얻었다. 여러 감정이 공존한다"고 고백했다.

밴드만이 지닌 매력이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물음엔 "우리끼리 매일 얘기하는 게 있다. 맞추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박자에 맞춰서 들어가는 쾌감이 있다는 거다. 모니터링해보면 넷 다 다른 표정과 포즈를 하고 있는데 그게 하나가 될 때가 있다. 이런 게 밴드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이번 솔로 데뷔를 앞두고 멤버들의 응원은 특히 큰 힘이 됐다고. 임윤성은 "(멤버들이) 모니터링을 해줬는데 정말 좋다면서 잘됐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같이 홍보도 해줬다. 특히 김슬옹(드럼) 형은 지금 같은 소속사인데 큰 버팀목이 되어주고 조언도 잘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밴드에게 공연하는 것보다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시네마로서 공연을 자주 했으면 하고, 솔로로도 팬미팅이나 단독 공연을 해보고 싶다. 그렇게 하려면 나도 부지런히 작업해서 셋리스트를 많이 만들어놔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올해 안에 EP 앨범을 내고, 조금 더 욕심을 부려서 그걸로 온전히 나 혼자서도 공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