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복 입고 출근한 尹 "오늘은 힌남노 질문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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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들에게 '선조치 후보고' 당부윤석열 대통령이 5일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정부 관계자들에게 '선조치 후보고'를 당부했다.
참모진과 청록색 신형 민방위복 입고 출근
질문도 '태풍'에만 한정…"비상대비할 것"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출근길 회견에서 "재난 관리와 구급 업무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께 말씀드린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선조치 후보고'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주최한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공무원과 국민이 일치단결해 노력하면 우리 가족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초록색 신형 민방위복을 입고 출근하는 등 '비상 상황'임을 명확히 했다. 강인선 대변인 등 참모진들은 물론 경호원도 민방위복을 입었다.
윤 대통령은 발언을 마치고 "재난 상황에 대한 질문이 있나. 힌남노에 관한 말씀만 해 달라"며 태풍 관련 질문만 받았다. 윤 대통령이 질문의 주제를 한정한 것은 출근길 회견 이후 처음이다. '오늘 퇴근하시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오늘은 비상대기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관저 이사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관저는 중요한 게 아니다"며 질의응답을 마무리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