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리모델링 상품 확대·시공품질 강화 '총력'

한샘이 리모델링 신상품을 확대하고 시공품질을 강화하는 등 대리점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한다.

한샘은 지난 2일 서울 상암사옥에서 홈리모델링 대리점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대리점 성장 전략을 발표하는 '비즈니스 컨퍼런스'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컨퍼런스에서 한샘은 홈리모델링 시장 변화와 소비자 욕구 등을 반영해 리모델링 신상품 개발, 시공품질 강화, 디지털 전환, O2O 채널 확대, 광고·마케팅 등 다양한 대리점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공간 패키지' 신상품을 확대하는 게 첫째다. 올 4분기 거실·욕실·침실·서재 등 소비자가 바꾸고 싶은 공간만 선택해 바꿀 수 있는 부분 공사 상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이사를 가는 대신 살고 있는 집을 고치는 수요가 증가하는 분위기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전문건설업 면허를 갖고 있는 시공물류 전문 자회사 '한샘서비스'를 통한 책임시공 체계도 강화한다. 숙련된 시공인력과 현장 관리자(PM) 등 시공인력을 투입해 리모델링 전 공정을 직접 시공하고 대리점은 소비자 상담과 설계 등 영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성 있는 PM이 견적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공사 실명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한샘은 내년 1분기 한샘몰과 한샘닷컴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을 선보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계획도 발표했다. 온라인 소비자와 오프라인 대리점을 연결하는 O2O 채널 투자도 확대한다. 오늘의집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전략적 제휴를 늘리고 라이브 방송·홈쇼핑 편성 횟수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김진태 한샘 대표(사진)는 "한샘과 대리점은 공동 운명체로서, 우직하게 산을 옮기는 마음으로 차별화 된 고객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제품과 서비스, 시공 품질 혁신 등 대리점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