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역하라는데?"…힌남노 북상에 조기 전역한 육군 병장
입력
수정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향해 북상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육군 병장이 조기 전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태풍 때문에 육군 병장 조기 전역
국방부, 재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
지난 4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페이지에는 이날 조기 전역한 한 육군 병장의 소식이 전해졌다.육대전은 게시물을 올린 뒤 "내일 전역인데 태풍이라 하루빨리 전역한 육군 병장. 고생 많으셨다"라며 해당 병장을 축하해 줬다.
게시물 속 병장은 "아? 내일 태풍이라고 지금 전역하라는데?"라는 글을 남긴 뒤 오후 2시 "22년 9월 4일부로 전역했다"며 전역 소식을 알렸다.
사진 속 병장은 계단 위에 앉아 동료 병사들과 자세를 잡으며 'V'자 표시를 보이며 전역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다.한편 국방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장병들의 휴가가 전면 통제됐을 당시 조기 전역을 허용하는 등 재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중이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