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비대위' 출범 준비 완료…오는 8일 위원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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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상전위서 '비상상황' 유권해석 만장일치국민의힘은 5일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해 현재 당 상황이 '비상 상황'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사전 작업을 모두 마쳤다.
오는 8일 전국위서 비대위 설치 등 의결
윤두현 전국위 의장 직무대행(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전국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당헌 개정안에 맞춘 당규 개정안, 당헌 유권해석, 당헌 적용 방법 판단의 건 3가지 안건을 논의한 결과 모두 원안대로 만장일치로 의결됐다"고 밝혔다.윤 부의장은 "상임전국위원들은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이 비대위를 설치할 요건에 해당하고, 설치할 필요성도 있다고 만장일치로 해석·판단했다"며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을 포함한 5명이 사퇴했으므로 비대위 설치 요건도 충족했다"고 했다.
또 상임전국위는 오는 8일 비대위 설치와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도 의결했다. 윤 부의장은 "오늘 중 전국위 소집을 공고하고 사흘 뒤인 8일 비대위 설치와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제5차 전국위를 열 것"이라고 했다.개정 당헌에는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로 명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정안이 최종 의결됨에 따라 국민의힘은 앞서 법원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비상 상황'의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성공한 셈이다.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오는 7일 새 비대위원장 인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주호영 의원의 재선출 가능성에 대해선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가처분 맞을 게 두려워서 비대위원장이 누군지도 못 밝히는 비대위를 이제 추진하냐"며 "가처분이 아니라 민심을 두려워하면 안 되냐"고 반발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